재외동포청 주최 한국이해 과정 수료 재일동포 차세대들 “한국어
계속 배우겠다”
- 청년·청소년 16명, 모국서 한국어 및 역사 교육· 문화 체험 진행
□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이 차세대 재일동포들을 초청해 최근
진행한‘한국이해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앞으로 한국어를 계속 배우겠다”고 한목소리로 전했다.
ㅇ 이번 과정은 2024년 12월28일 시작해 1월5일까지 이어질
것이고, 재일동포 청년과 청소년 16명이 참가했다.
ㅇ ‘한국이해과정’은 한국의 언어와 역사 교육, 문화 체험 등을
하면서 모국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겨울과정에는 일본 각지의 재일동포 차세대가 초청됐다.
□ 참가자들은 한글을 배우면서 자신의 이름을 새긴 도장을 만들고,
전통 악기를 통해 한국의 음악을 익혔다. 또한 모국의 분단 현실을 비무장지대(DMZ)에 방문해 직접 확인하며 역사적 아픔과
평화의 가치에 대해서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ㅇ 특히, 전통악기 과정에서는 재일교포 3세로 국악 및 타악
분야에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는 음악가 민영치* 씨가 자신과 같은 배경을 가진 후배들을 위해 강사로 참여했다.
* 1970년생, 일본에서 생활하던 중 국악을 배우기 위해
국립국악고등학교에서 수학했다. 이후 타악을 위주로 활동하며 세계사물놀이겨루기 최우수상(설장고)을 수상했으며, 우리 국악과
재즈를 융합한 ‘신한악’이라는 장르를 개척했다.
□ 수료식에서는 김호준(24) 연수생이 재외동포청장상을 수상하였다.
김호준 연수생은 “한국어로 말하고 듣기는 가능해도 읽고 쓰기는 어려웠는데, 이번 과정을 통해 많이 배웠고, 한국과 한국어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라며, “앞으로도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잊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ㅇ 앞서 입교식에서 참가자 대표를 맡았던 박진기(21) 연수생은
“일본에서 자란 까닭에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이번에 지원했다”며 “한국이해 과정을 이수하면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에 도전해야겠다고 결심했고, 앞으로는 조종사가 되어 한일 민간교류를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ㅇ 최연소 참가자인 오카다 코코미(12) 연수생은 “외가 친척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교류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고 싶었다”며 “일본으로 돌아가서도 한국어를 계속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 이기성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정책국장은 3일(금) 열린 한국이해과정
수료식에서 “차세대 동포 여러분이 한일 수교 60주년을 넘어 새 시대의 주인공”이라며 “한인 정체성과 일본에서의 생활을
바탕으로 성장한 여러분이 민간 외교관으로서 만들어 나갈 양국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