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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글

제1회 파독근로자의 날 격려사

작성일 :
2024-10-14

여러분, 반갑습니다.
재외동포청장 이상덕입니다.


오늘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하신 여러 내빈들을 뵈니
파독근로자 여러분들의 파워, 그리고 여러분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실감하게 됩니다. 


오늘 행사를 준비해 주신 이주영 대회장님, 
손병덕 이사장님,
김재신 전 독일대사님,
그리고 특별히 대통령님 메시지 전달을 위해서 참석해 주신 성태윤 정책실장님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존경하는 파독 동포 여러분,
제가 초등학교 시절,
동네 극장에서 대한 뉴스를 통해서 여러분의 활동사항을 접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뒤로 50~60년이 지났는데 이 자리에서 다시 여러분들을 모시게 되니 가슴이 뭉클합니다. 


1960년대 독일에 방문하셨던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께서
여러분을 만난 자리에서 함께 눈물을 흘리시는 영상이 지금도 SNS상에 많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나라가 어려웠던 시절, 우리 선배들의 희생을 잊지 말자는 교훈을 전달하는
훌륭한 교육자료로 지금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제 고향에서도 적지 않은 분들이 독일 광부로 또는 간호사로 독일에 가셨습니다. 
저와 친하게 지냈던 같은 반 여학생의 어머니도
어린 딸을 한국에 두고 오랜 기간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하셨고요.
어릴 적 기억 때문인지 몇 년 전 영화 국제시장에서 여러분들이 독일에서 활동하시는 장면을 보고
영화를 보는 내내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라가 어려웠던 시기에 여러분이 보내 주신 송금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고, 
여러분께서 현지에서 쌓아 올린 훌륭한 평판은
유럽 동포사회가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파독 동포 여러분,
작년 6월 윤석열 정부는 재외동포의 오랜 염원을 담아서 재외동포청을 출범시켰습니다. 
그리고 출범 3개월 만에 국내외 파독근로자 240명을 모시고
파독근로자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신 바가 있습니다. 

당시 오찬을 주재하신 윤석열 대통령님께서는
파독근로자 여러분의 땀과 헌신을 국가의 이름으로 예우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재외동포청이 생긴 지가 이제 1년 조금 넘었습니다.
제대로 된 조직으로서 기반을 갖춰서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시간이 좀 걸립니다. 


국내에서 파독 동포과 관련한 부분은 고용노동부가 주관부서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재외동포청도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와 함께
여러분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는 2주 전 세계한인회장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그때 제가 아직까지는 우리 조직이 미흡하니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 달라고 호소를 했습니다. 
재외동포청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동포 여러분들께서 동포청을 밀어 주시고 후원을 해 주셔야 같이 클 수 있습니다. 
저희도 노력하겠지만 앞으로 파독 동포 여러분들도
재외동포청에 많은 힘을 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한국에서 좋은 일정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