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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글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사

작성일 :
2024-10-02

존경하는 한인회장 여러분,
그리고 외빈 여러분,
세계 각국에서 동포사회와 모국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고 계신
한인사회 지도자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힘써 주신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김점배 회장님,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나인출 회장님,
두 분 공동의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바쁘신 중에도 자리를 함께 해 주신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님,
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님,
김건 외교통일위원회 간사님,
이기헌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님,
한지아 의원님을 비롯하여
한 분 한 분 호명해 드리지는 못하지만 오늘 행사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신
모든 귀빈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존경하는 내외빈 여러분,
지금의 자랑스러운 우리 동포사회의 이면에는
해방 전후 나라가 어려웠던 시기에 독립운동을 위해서
또는 생존을 위해,
또는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동포사회가 형성되기 시작하였던
가슴 아픈 역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간 재외동포 사회와 본국을 연결하는 고리도
한민족으로서의 조국애, 민족애라는 감성적인 차원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동포사회는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거주국에서 튼튼히 뿌리를 내리면서
이제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해외자산이자 역량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우리 동포사회도 이제는 본국 바라기에서 벗어나
경제적으로도 본국과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당당한 실체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재외동포 사회의 위상 변화가
세계 한민족의 총체적 역량 확대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바로 저희 정부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윤석열 정부가 어려움을 무릅쓰고 재외동포청을 신설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동포사회의 이러한 변화와 성장은 결코 공짜로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 재외동포사회가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고
거주국에서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었던 이면에는
각 지역 한인회를 중심으로
동포들께서 서로 돕고 역량을 키우도록 애써 주신
한인사회 지도자분들의 봉사와 헌신이 있었습니다.
오늘 참석하신 한인회장님들과 역대 한인사회 지도자분들께
이 기회를 빌려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내외빈 여러분,
세계한인회장대회는 2000년에 첫 대회를 가진 이래
금년으로 25회째를 맞게 됩니다.
이러한 동포사회의 성장을 반영하여
‘자랑스러운 우리 동포, 함께 가는 대한민국’ 이라는 슬로건 하에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한인회장들 간의 「교류와 소통의 장」에서 진일보하여
국제 사회에서 나날이 위상을 높여 가는 우리 동포들과 본국이 함께 호흡하면서
한민족공동체의 총체적 역량을 키워 나가자는 취지로 마련하였습니다.


따라서 대회의 시작인 ‘나의 조국, My Korea’ 세션은
한인회장 여러분들이 거주국에서 한국을 더 잘 알릴 수 있도록
역사와 문화의 관점에서 대한민국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게 된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정부와의 대화’는
재외동포정책 및 사업, 재외동포 관련 제도에 대해 평소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정부는 동포 여러분들로부터의 제안과 의견을 경청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작년 6월에 출범한 저희 재외동포청은 지난 1년 여의 시간 동안
동포 여러분들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관이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동포 여러분들의 기대와 성원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재외동포청이 앞으로 다양한 정책과 제도개선을 통해
여러분들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여기 계신 동포 지도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지가 큰 힘이 됩니다.


또한 동포청의 기능과 역할 확대에 대한
국내 여론, 정치권, 정부 유관기관들의 공감대를 넓혀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여기 계신 동포지도자들께서
고국에 어려운 걸음을 하신 계기에 각계 여러분들을 만나시게 되면
명함만 교환하시거나 사진만 찍지 마시고,
동포청 좀 제대로 키워 달라고 부담을 좀 많이 주고 떠나시기 바랍니다.


동포사회 지도자 여러분,
우리 동포사회가 선진국 반열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해외 자산으로서 계속 성장하고
동포 여러분들의 오랜 염원으로 탄생한 재외동포청이
이를 제대로 뒷받침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
제25회 세계한인회장대회의 개막인사를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