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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글

제10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 재외동포청장 주최 오찬 연설

작성일 :
2024-08-21

안녕하십니까?
재외동포청장 이상덕입니다.


가깝게는 중국, 일본에서부터 멀게는 아르헨티나, 칠레까지
소중한 발걸음을 해 주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적지 않은 핸디캡을 극복하고 거주국에서 주류사회에까지 진출하셔서
현지 동포들의 지위 향상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해 오신 여러분들을 모시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아울러 재외동포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바쁘신 가운데도 참석해 주신 서영교 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대한민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재외동포 초청장학생들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예비 한인 정치인 여러분들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2007년 처음으로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이 개최된 이래 17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을 뵈니
20년 전 제가 미국 애틀랜타에서 영사로 근무하던 시절,
우리 동포사회의 미국 주류사회 진출을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니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성공한 동포분들은 많았지만,
정치적으로 주류사회에 진출하여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오늘, 미주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당당하게 주류사회에 진출해 계신 여러분들을 뵈니
정말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그 사이 여러분들의 모국도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고
국제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나라로 성장하였습니다.


제가 얼마 전까지 대사로 근무하였던 인도네시아에서도
올해 총선에서 외국 이민자로서는 최초로 의회 진출에 도전하셨던 동포분이 계셨습니다.
바로 저기 앉아 계신 김종성 변호사이신데,
한국인이 국회의원에 출마하였다는 자체가 인도네시아 사회에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비록 이번에는 꿈을 이루지 못하셨지만
김변호사님의 도전을 계기로
이제는 북미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 여타 지역에서도
거주국 주류사회에 진출하는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저기 앉아 계신 하쿠신쿤 전 일본 참의원께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일본사회의 차별을 극복하고 의회에 진출하셨고,
오랜기간 우리 재일동포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습니다.


여러분들이 만들어 내고 계신 크고 작은 움직임들이
한인사회와 거주국 사회를 보다 밀접히 연결시키고,
모국 대한민국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재외동포청도 여러분들께서 그러한 역할을 순조로이 수행하실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모든 지원을 해 나가겠습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포럼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모국에서
따뜻한 추억과 앞으로의 정치활동을 위한 좋은 에너지를 얻어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