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임 |
| 3월 이달의 재외동포 (김평진) |
故 김평진 (1926.4. ~ 2007.3.) |
1926년 4월 2일, 제주도 회천동에서 태어난 김평진은 1940년 15세의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친형의 사업을 도우며 일본 생활을 시작했다. 20세가 되면서 그는 형의 곁을 떠나 독립적인 삶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적은 자본으로 거리에서 잡화를 판매하는 행상을 시작했고, 이후 자전거와 리어카를 이용하면서 점차 장사 규모를 확장해 나갔다.
1945년 전쟁이 끝난 후, 그는 오사카의 비누 공장에서 일하다가 직접 비누를 제조하여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일본은 생활필수품이 부족한 시기였기 때문에 그의 비누는 큰 인기를 끌었고, 사업이 번창하면서 점차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김평진은 이후 음식업으로 눈을 돌려 라면 가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작은 공간에서 시작한 그의 가게는 빠르게 성장했고, 초밥집을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다방을 개점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점포를 늘려 나갔다.
이 시기 그는 일본에서 큰 성장 가능성이 있는 파친코 산업에 주목하게 되었고, 1959년 김해철공소 등을 직접 경영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시도했다. 이후 1967년에는 도쿄도 타이토구 우에노에서 김해상사(주)를 설립하여 파친코, 레스토랑 등의 사업을 운영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김평진은 일본에서 기업가로서 성공을 거둔 후, 대한민국, 특히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하였다. 그의 기여는 크게 관광 산업, 교육 발전, 언론 발전, 사회 기부 활동의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